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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스크랩; 한은, 국채 1.5조 매입…10년물 금리 5거래일 만에 내림세

코린이도이 2021. 6. 3. 22:54
한국은행이 국고채 1조5000억원어치를 사들이자 국고채(국채) 금리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달에 5000억~2조5000억원어치 국채를 더 사들일 계획이다.

한은은 10년 만기와 5년 만기 국채를 각각 1조500억원, 4500억원어치 사들였다고 3일 발표했다. 10년 만기 국채는 상품별로 연 1.980~2.150% 금리에 매입했다. 5년 만기는 연 1.370~1.590%에 사들였다. 한은 매입에 4조7900억원어치 응찰 물량이 몰렸고, 한은은 이 가운데 1조500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 2월 국채 금리 안정화를 위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 5조~7조원 규모의 국채 매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그 후속 조치로 지난 3~4월 3조원어치 매입했고, 이날 추가로 1조5000억원어치를 샀다. 한은은 이달 나머지 물량인 5000억~2조5000억원어치를 더 사들일 계획이다. 하반기 매입 계획은 미정이다. 한은은 작년에도 국채 11조원어치를 인수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실물경제를 북돋기 위해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끌어내렸다. 하지만 올들어 국채금리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인하 효과가 반감됐다. 한은은 이에 따라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수급여건을 개선해 시장금리 상승세(국채값은 하락)를 억제해왔다.

한은의 움직임에 시장금리도 반응했다. 국채금리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날 오전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036%포인트 내린 연 2.166%로 나타났다. 5년 만기 국채는 0.035%포인트 하락한 연 1.696%, 3년 만기 국채는 0.029%포인트 내린 연 1.177%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상당액의 국채를 찍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고, 이 기간에 0.091%포인트 뛰었다. 지난 2일 국채금리는 2018년 11월 22일(연 2.206%) 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앞으로 시장금리 오름세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내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했기 때문이다. 실물경제가 급속도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국채 등 안전자산 수요도 줄면서 금리가 뛸 수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 3년 만기 국채는 연 1.5%대까지 오를 수 있다"며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적자국채가 15조원가량 발행된다면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2.4%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용어정리
    • 국고채
      돈을 빌릴 경우, 아무런 증서 없이 돈을 빌릴 수는 없다. 규모가 작은 금액이라면 몰라도 거액을 빌리는 경우는 얼마를 빌리고, 언제까지 갚고, 빌린 돈에 매년 얼마의 이자를 내겠다고 약속하는 증표를 내준다. 이처럼 기업이나 정부 혹은 금융기관이 장기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자본시장에서 발행하는 유가 증권을 채권이라 한다. 발행 주체에 따라 채권의 이름을 달리할 뿐이다. 개인이 빌렸을 경우는 사채(私債)라고 하지만 이런 경우는 정상적인 금융시장을 통해 거래되지 않는다. 기업이 빌릴 경우 회사채라 하며, 은행이 빌리면 은행채라고 한다. 한편, 정부도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여 국민에게 여러 가지 공공 서비스를 공급하여 정부 사업을 수행한다. 이때 민간으로부터 돈을 빌리면서 발행하는 증서가 국고채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국고채 (시사경제용어사전, 2017. 11., 기획재정부))
    • 채권
      개인이 누군가로부터 돈을 빌리려면 얼마를 빌리고, 언제까지 어떻게 갚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속을 증명하는 것을 차용증서라고 합니다. 정부나 회사도 외부에서 자금을 빌릴 때가 있습니다. 이때 이들도 차용증서를 발행하는데 이를 채권이라 부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채권 [債券, Bond] (매일경제,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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